적십자사 "간염 양성자 혈액 환자에 수혈됐다"
2000년 4월 이후 B형 4건, C형 5건 수혈
2004-02-25 의약뉴스
적십자사는 전국 지자체 해당 병원의 99%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2000년 4월 1일 이후 출고된 혈액은 약 1622만 건이다.
이 중 과거 혈액검사 결과 양성반응 경력을 가진 헌혈자가 음성으로 판정 받아 출고된 혈액 2550건에 대한 추적조사가 이뤄졌다.
적십자사는 현재 해당 수혈자에 대해 임상경과 등을 종합해 수혈에 의한 간염 발생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B형 간염 항원 및 항체검사 결과 모두 양성반응을 보인 1명과 B형 간염 항원검사결과 음성이나 중심항체검사 및 외피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1명은 추후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재발 방지를 위해 작년부터 전산시스템을 변경하고 헌혈 데이터 관리기록을 도입했다"며 "독립된 문진공간 설치, 핵사증폭검사 등 헌혈에서 혈액공급 후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종합적인 혈액안전관리대책을 수립ㆍ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적십자사는 수혈부작용의 최종 확인 후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최고 5000만원)과 함께 해당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