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대비 약사회 조직 가동 본격화

의계-약계 각 20명 내외 총선출마 예상

2004-02-24     의약뉴스
의협에 이어 약사회도 총선을 대비한 조직화 결의를 다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대구시약사회는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구본호)를 개최하고 지부에서 실행해야할 총선에 대비한 지부단위의 약사대회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비대위 참석자들은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는다는 자세로 약사회가 취해온 방어적이고 수세적인 입장에서 탈피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약사정책을 펼쳐야 한다는데 동감했다.

이에 지부 단위의 약사대회를 실행키로 하고 현안에 대비하기 위해 반회 조직을 정비한 후 시약 주체의 임원 워크샾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4. 15 총선에 대비하여 각 분회별 출마자에 대해 분회장 중심으로 역량을 총집결하여 총선에 대비하기로 했다.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시약 뿐만아니라 대약을 비롯한 전국 약사회에서는 약사출신 출마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만아니라 약사회의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향후 국회에서 이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들을 찾기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곧, 각 지역에서 약사회 고위 인사가 정책과 추진력 등을 심사숙고해 선정한 뒤 여러 회원들에게 알리는 방식을 취한다는 것.

약국에는 환자들 뿐만아니라 일반시민들이 빈번히 드나드는 곳이고, 전문인으로서 한 지역에서 오래 거주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타 직능보다 영향력이 지대한 것으로 출마자들은 인식하고 있다.

약사들을 묶어내고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구심점으로서 지부나 분회의 역할이 큰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약사회의 정책은 최우선 고려사항이다. 지역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약사직능을 배제한 선거는 있을 수 없다. 다만, 다른 출마자들도 약사회에 부합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좀 더 강한 어필이 필요해 중앙당 차원의 정강 채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총선 정국에 의계와 약계가 제각각 뛰어들고 있어 두 직능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계에 따르면 약사출신 출마 예상자는 열린우리당에서 김명섭 의원, 장복심, 박무용, 김선미, 장상훈, 전혜숙, 한나라당에서 이상희 의원, 전영구, 김종환, 정보호, 오양순, 김기묘, 이은숙, 서정숙, 국민통합21의 정정엽, 당이 정해지지 않은 손영채, 나도선 씨 등이다.

의사출신으로는 윤방부, 신영수, 황수관, 정의화, 국승현, 안홍준, 조돈희, 김경오(이상 한나라당), 박금자, 박시균, 고진부, 경광수(이상 민주당), 김관석, 장종호, 정흥태, 이세일(이상 열린우리당)과, 정영진 씨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