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 오리지널 간질치료제‘ 가비트릴’ 도입 계약

우수한 신약 도입으로 정신신경계 핵심역량 강화

2004-02-19     의약뉴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최근 세계적인 정신신경계 전문 회사인 미국 Cephalon사의 자회사 Anesta(Managing Director : Franck P. Kiser)사와 간질 치료제 가비트릴정(Gabitril tab)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중외제약은 가비트릴이 Tiagabine HCl을 성분으로 하는 2세대 간질 치료제로서 체내 신경계의 진정 작용을 유도하는 신경전달 물질인 GABA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독특한 약리기전을 갖는 유일한 약물이라고 밝혔다.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흥분작용의 결과로 유발되는 간질에 대하여 신속한 안정작용을 유도함으로써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

또한 기존 간질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 시력손상 및 현기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현저히 개선했으며, 독특한 약리기전을 가지는 등 다른 약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간질 환자에 있어 보다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외제약은 가비트릴에 대한 임상시헙 결과 간질 이외에 불안증, 불면증 및 신경병성 통증에 대해서도 우수한 유효성이 입증되어 향후 적응증 추가가 예상되며 신경과와 정신과 영역에 걸쳐 다양한 투여가 기대되는 잠재성이 큰 제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간질 치료제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 800억원 대이며,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가비트릴을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간질치료제시장에서 3~5차 년도에 100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2005년 상반기 발매예정으로 이후 적응증 확대에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에 있다. 얀센의 토파맥스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정신 신경계 영역은 의약분업 이후 국내사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인데, 중외제약은 최근 美 FDA로부터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은 수면장애 치료제 프로비질에 이어 금번 가비트릴의 도입 계약으로 외자사의 독무대로 인식되고 있는 국내 정신신경계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