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협, '미혼모시설 입소자 위한 성건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발간
원치않는 성관계, 임신, 재임신 예방
2004-02-18 의약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시설입소 미혼모 185명 대상 성건강요구도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10대 미혼모의 경우 55.2%가 혼전 성관계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 초반의 경우 61.4%로 조사되어 과반수 이상이 혼전 성관계를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관계의 동기에 대해서는 63.2%가 '서로 좋아했기 때문에'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미혼부의 성관계 제안을 거절하기가 어려워서'가 14.6%,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위해서'가 5.9%, '분위기에 끌려서'가 3.2%로 조사되어 성관계를 꺼려하지만 분위기나 상대의 권유에 '마지못해' 응해주는 방식의 성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임신에 이르게 된 성관계의 대부분이 '술'또는 '분위기'로 인하여 발생하고, 피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69.2%로 조사된 결과를 볼 때 대학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에서의 실질적인 피임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아울어 대상별, 특성별 성건강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부설 한국성문화연구소는 2002년도에도 미혼모의 25%가 자녀양육을 원해 구체적인 복지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는 "미혼모의 복지서비스 개선 방안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