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간호조무과 신설' 사활
인권의 진정서 접수...대정부 투쟁 예고
2012-06-25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간호조무사들이 전문대 간호조무과 신설과 관련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에 따르면 간호조무사 민초 회원들이 전문대의 간호조무과를 사수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지난 6월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의 국민감사 청구, 헌법소원 등 법적 준수를 통한 투쟁, 추후 1인시위는 물론 대규모 집회 개최까지 계획하고 있다.
복지부가 당초 계획대로 총리실에 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 심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초회원들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
논란의 불씨는 한 전문대학이 간호조무사 학과를 개설한 것이 시발점이다.
복지부가 전문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주지 않겠다고 관련 법안을 개정해 버리자 간호조무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등 모든 보건의료인의 인력양성은 전문대학으로 상향되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조무사만 제한을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문대학에 간호조무사 학과 신설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부합하기 위해 간호인력을 발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간무협 강순심 회장은 “심평원 자료 등에 따르면 간호조무사는 12만3792명이 의료기관, 보건기관 및 노인요양기관 등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간호사 12만2082명보다 많은 인원이 간호인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집행부 차원에서도 전문대 간호조무과 사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