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다답 난민캠프 지원촉구
국제 의료 인도주의 비영리 독립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 (대표 엠마누엘 고에 한국 사무총장)는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다답(Dadaab) 난민 캠프의 불안정한 상황과 발생가능한 긴급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대안을 시급히 촉구했다.
'다답: 삶의 그늘'이라는 보고서 발간을 통해 인도주의 위기가 발생한지난 2011년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영양실조와 사망률은 긴급상황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으나 잠재적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기와 보건 위기가 번갈아 발생하는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며, 의료진들은 다음 위급상황에 대비해 언제나 긴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다수가 여성, 어린이, 노인들로 구성된 이들 난민들이 소말리아로부터 계속 유입되고 있으나 다답 지역 역시 더 이상 이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 다답과 그 주변 지역의 치안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국경없는의사회와 다른 단체들의 구호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엘레나 베릴라 대표는 “현재 난민들에게 식량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다답은 더 이상 피난처가 될 수 없다”며 “난민 캠프의 현재 모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해법을 찾기 시작할 때까지 얼마나 더 많은 영양위기와 홍역이 발생하여야 하는가?”라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미 많은 고통을 받았다. 난민캠프는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소말리아 난민들은 계속해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