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파업 해고자 투병 중 숨져
사보노조, 명예회복ㆍ해고자 복직 요구
2004-02-16 의약뉴스
사보노조는 "지난 2001년 박태영 전 이사장이 정치권 진출을 위해 노조를 말살하고, 해고하는 과정에서 박동진씨를 급기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단은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고, 당시 해고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것"을 요구하고 "검찰이 비리부패구조의 중심이었던 전 박태영 이사장의 구속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故박동진씨는 2000년 7월 파업농성 지도중 경찰에 연행,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2001년10월 박태영 전 이사장이 퇴임할 당시 이임식을 저지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10명의 수배자에 포함되면서 그동안 줄곧 수배생활을 해 왔다.
그는 지난 1월14일 수배지에서 암발병 진단을 받고 서울대병원과 강남성모병원에서 각각 진료를 받았으나 치료불가판정을 받고 퇴원 후 13일 숨을 거뒀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