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선 겨냥 전국조직 정치세력화 본격 돌입

2.22 의사대회서 '4.15 보건의료정책평가단' 출범

2004-02-16     의약뉴스
의협이 17대 국회의원 총선을 겨냥한 전국적인 조직을 만들어 본격적인 정치세력화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의협은 13일 중앙과 각 지방에 '4·15 보건의료정책평가단'을 만들어 2.22 전국의사대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보건의료정책평가단은 의협 대외기획특별위원회가 4월 15일에 실시될 총선까지 한시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중앙보건의료정책평가단과 지역보건의료정책평가단으로 구성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 달 기초 조사활동에 들어간 의협 대외기획특별위원회 보건의료정책평가단은 각 선거구별 예상 출마자 현황과 성향분석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협은 각 정당에 요구할 의료정책안을 만들어 4·15 총선에 대한 합법적인 정치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 보건의료정책평가단은 이번 주 안으로 4·15 총선과 관련한 행동수칙을 작성해 전국 지역의사회장 및 회원에게 전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의협이 2.22 의사대회를 계기로 총선에 대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최근에는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낙선운동 대상자들이 발표되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새로 결성된 조직이 어떤 형태로 정치세력화에 나설 지 주목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