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 홈페이지 건전한 의견개진으로 화합

신임 김경옥 회장도 참여, 변화된 회무 추구

2004-02-14     의약뉴스
 
경기도약사회가 김경옥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 약사회원, 환자들에 이르기까지 건전한 토론으로 화합하고 있어 새로 출범한 약사회 전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약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때론 반론하면서 건전하고 상식적인 회무를 추구하고 있어 반목과 대립으로만 비춰지고 있는 의약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최근 감사 선임문제로 이견이 있었던 송경혜 감사와 박순희 감사의 아름다운 화해다.

박순희 감사는 "이제 모든 걸 덮어두고 새롭게 시작합시다. 저 그런 거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저를 지지했던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간에 이제 모든 일 덮어둡시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합시다. 송경혜 감사님 이제 힘내십시오. 너무 갑작스럽게 게획에 없었던 일이라 조금 강하게 의견 개진한 것이 대의원님들의 오해를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경혜 감사는 "저는 박순희 약사님을 동문은 아니지만, 능력 있는 후배로써 전부터 좋아하고 있습니다. 총회에서의 저의 발언은 박약사님을 겨냥해서라기 보다는, 지금까지 내려오던 관례로 (경기도 여약사 회장이 감사로 올라감) 그렇게 말 한 겁니다. 저의 표현력 부족으로 대의원님들이 오해 한 것, 인정합니다. 저는 이번에 느꼈습니다. 약사회가 변하는구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발전하고 있구나 라구요. 저에게 많은 질책, 고맙습니다. 또, 저를 대변해 주시고 용기주신 회원님.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약사 회원들은 두 감사의 화해에 3년 동안의 회무가 기대된다는 지지와 격려의 글들을 올렸다.

경기도약 김경옥 회장도 홈페이지에 열심히 글을 올리며 참여하고 있다. 지부 회장이 직접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일은 약사회 뿐만 아니라 의약계 전체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13일 '연세약국'이라는 필명의 회원은 '약을 벗삼아...(photo~♡)'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약품사진과 함께 약사회의 화합을 바라는 내용을 게재 했는데, 전문가 수준의 사진촬영과 촌철살인의 은유기법으로 회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약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인 건전한 토론과 의견개진을 통해 회무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발전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