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한 달 딸이 죽었다 '이유는'
사전피임약 사망사례 보도...재분류 옹호?
식약청의 의약품 재분류 발표 후 사전 피임약을 복용하다가 사망한 사례가 방송에 소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문화방송은 11일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피임약 복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 여성의 기획 취재분을 방영했다.
방송에 따르면 신림동에서 자취하던 한 여성이 어느 날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이 여성의 사망원인이 바로 사전 피임약으로 인해 폐동맥 혈관에 혈전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사망한 여성은 평소 생리통이 심해 한 대학병원에서 피임약을 처방받아 장기간 복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여성이 복용한 피임약은 다른 피임약에 비해 3배 이상의 혈전이 생길 수 있는 약이었다.
게다가 처방을 한 전문의는 환자에게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와 한 달간 함께 지냈던 친구는 눈 떨림과 다리 저림이 심했고 저녁마다 피임약을 복용했다는 점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방송에서는 사전 피임약에 대한 식약청의 전문약 전환에 대해 소개하기까지 해 사전 피임약의 부작용이 몹시 심각하며, 따라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연출한 셈이다.
특히 식약청이 사전 피임약을 전문약으로 전환한 이유로 부작용을 내세웠는데,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그동안 아무런 홍보가 없었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의식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방송을 본 한 네티즌은 트위터를 통해 “어째 사전 피임약 병원 처방 전환 건에 대한 물타기 수법인 듯 보인다”면서 “그동안 피임약 복용에 대한 부작용 홍보는 왜 안해왔는데?”라며 방송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식약청의 의약품 재분류 발표 이후 약사들은 물론 여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사전 피임약의 전문약 전환에 대한 반대 여론을 형성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5일 예정된 공청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