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 실명 위험 있다

뇌 상태 위험 증가...일부 과체중도

2012-05-27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일부 과체중 혹은 비만 어린이들이 실명을 야기할 수 있는 뇌 상태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Kaiser Permanente Los Angeles Medical Center'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가성뇌종양(pseudotumor cerebri)이라고도 불리는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idiopathic intracranial hypertension, IIH) 위험은 나이가 더 많은 백인 소녀들에게서 특히 높다.

IIH가 있는 사람들은 기타 질환들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 아닌 뇌 주변 혈압의 증가가 있다. 증상으로는 두통, 시야 흐림, 메스꺼움, 안구 운동 이상이 있다. IIH는 환자들의 10% 정도에게서 실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지체 없이 진단 및 치료되지 않은 경우 실명 위험이 더 높다.

연구진이 2~19세 사이 어린이 90만 명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8건의 특발성 두개내 고혈압이 확인됐다. 이 같은 상태가 있는 환자들의 85%가 11~19세 사이 소녀들이었으며, 절반 정도가 백인이었고, 73%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었다.

정상 체중 어린이에 비해, 이 위험은 극심한 비만 어린이들에게서 16배 더 높았으며, 중간 정도 비만인 어린이들에게서는 6배 더 높았고, 과체중 어린이들에게서는 3.5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아동기 비만이 심각한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다시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비만이 어린이들의 IIH와 관련이 있다는데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이다. 또, 아동기 비만 유행이 실명을 포함한 IIH로부터의 병적 상태 증가를 야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