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건정심 탈퇴' 선언 충격
의사단체 의견 묵살...항의 표시로
2012-05-24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탈퇴 선언을 했다.
의협 송형곤 공보이사는 건정심이 끝난 직후인 4시 30분 경 복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의사협회는 이 시간부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2시에 열린 건정심에서 의협은 포괄수가제와 관련, 구체적 시행 시기를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송 이사는 “복지부는 표결을 통해 포괄수가제의 강제 시행을 밀어붙였다. 의협은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전문가단체로서 건정심 탈퇴를 선언하는데 이는 의사단체의 의견을 또다시 묵살한데 따른 항의 표시”라고 밝혔다.
또 건정심에 대해서는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못했고 정부가 전문가단체의 목소리를 합법적으로 묵살하는 도구로 사용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