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톤생성 식이, 뇌 신진대사 바꿔 간질 막아
엄격한 고지방...저탄수화물 식사
2012-05-2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사가 약물 요법에 내성이 있는 간질 발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오랫동안 알려져 온 사실에 대해 다나-파버 암 연구소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쥐 실험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쥐 실험을 통한 결과들은 케톤생성 식이 요법으로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발작에 대한 내성이 뇌에서의 세포 신진대사를 조정하는 단백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간질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 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진대사와 간질 간의 관계는 마치 퍼즐과 같았다. 이 같은 식이 요법으로 완전히 삶이 변화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다. 이것은 놀랍도록 효과적이며, 약물이 작용하지 않는 많은 아이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쥐를 이용한 테스트에서 세포사 단백질의 BCL-2-관련 작용물질을 조정하는 것이 뇌 신진대사를 바꿨고, 발작으로부터 보호해 주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식이 요법이 발작을 치료하는 유익한 방법처럼 들리지만, 이것은 매우 어렵다. 이 식이 요법은 그냥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동물 연구는 사람에 대한 이점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uron'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