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코그린에스 100억원 키우겠습니다
코오롱제약 채승덕 PM
"비코그린에스를 내년에는 100억원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코오롱제약 채승덕 PM은 의약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비코그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코그린에스는 코오롱제약의 대표품목으로 1994년 출시 이래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변비 비켜"라는 광고문구로 유명세를 떨치며 2002년에는 IMS 데이터 기준 연 매출 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6년 비코그린플러스로 리뉴얼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경쟁 제품에 밀려 매출실적이 하락했다.
최근에는 두번째로 '비코그린에스정'으로 새롭게 리뉴얼하고 변비치료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한 것.
채승덕 PM은 "기존 비코그린의 비사코딜, 도큐세이트 복합 성분과 세노사이드 캄슘을 추가해 3가지 성분의 이상적인 처방으로 우수한 변비치료 효과를 볼 수 있고 정제 크기를 줄여 복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코그린에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센노사이드 칼슘 보강이라고 할 수 있다.
"변비치료제 제제는 대체로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을 유도하는 자극성화제를 사용하는데요, 자극성화제에는 비사코딜과 센나라는 성분이 들어가 있죠."
이어 "센나라는 성분을 추출해 정제한 것이 센노사이드입니다"라며 "기존 제제는 센나 열매의 함량을 많이 집어넣어야 했는데요, 비코그린에스는 정제해서 쓰니까 적은 양으로도 확실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현재까지 센나를 정제해서 사용하는 변비치료제는 비코그린에스가 유일하다. 비코그린에스가 정제 크기를 확 줄인 것도 센나 추출 기술로 적은 함량을 집약했기 때문.
비코그린, 비코그린플러스 또는 타사 제품과 정제 크기를 비교해 보아도 확연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목넘김에 이질감 없이 복용이 편리하다는 것.
"변비! 오늘부터 성공!"...20대 겨냥 마케팅 전략
변비치료제는 복용자들의 단일제품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시장 경쟁구도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채 PM은 "변비치료제는 30~40대가 주된 복용자인데 기존 시장에 도전하기보다는 20대를 겨냥해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코그린에스 TV광고는 화장실의 상징인 '픽토그램'을 모델로 활용해 전폭적으로 전파를 타고 있는 중이다.
코오롱제약은 전년(10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2억원을 올해 광고비 예산으로 책정하고 대대적인 광고를 예고했다.
광고 헤드라인은 "면접 전날 가뿐하게 먹고 성공! 컨디션 최고, 자신감 넘쳐", "소개팅 전날 가뿐하게 먹고 성공! 아랫배 상쾌, 표정도 좋아"라는 문구로 20대 여성에게 어필해 만들어졌다.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유머러스하고 재밌는 광고로 20대의 이목을 끌어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
아울러 모바일과 온라인 마케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채로운 그래픽 효과와 유머러스한 플래시 광고로 모바일과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전언.
마지막으로 채 PM은 "새로워진 비코그린에스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