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기부도 국가대표급

2012-05-21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구자철이 난치병 환아의 치료비를 위해 일천만원을 기부했다.

구자철 선수(23·볼프스부르크)는 지난 5월 18일(금) 고대 안암병원을 찾아, 1형 당뇨병과 중증 재생불량성빈혈을 동시에 앓고있는 강태현(16)군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루어졌다.

구자철 선수는 강태현 군을 직접 만난자리에서 사인 축구공을 전달하며, 건강해지면 국가대표 축구경기에 초대할 것을 약속했다. 강태현 군 역시 구자철 선수가 어려울 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본인이 아프고 힘들 때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케다 다이사쿠의 명언백선’을 선물했다.

구자철 선수는 “본인도 어렸을 때 어렵게 자랐다. 하지만 꿋꿋이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며 “태현이도 꼭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태현 군은 지난해 5월 학교에서 실시한 소변검사에서 혈당수치가 높게 나와 정밀검사를 해본 결과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재생불량성 빈혈이라는 난치질환 판정을 받아 현재 고대 안암병원에서 투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