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산만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

척추에서 뇌로 보내지는...신호 감소

2012-05-21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들이 통증 완화의 형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독일 'University Medical Center Hamburg-Eppendorf'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 참가자들에게는 팔에 고통스러운 정도의 열이 가해지는 동안 어렵거나, 쉬운 기억력 과제를 완료할 것이 요구됐다. 참가자들은 더 어려운 두 개의 기억력 과제에 의해 주의가 더 많이 딴 데로 돌려졌을 때, 통증을 덜 인지했다.

연구진은 MRI를 이용해 더 낮은 정도의 통증이 척추에서의 활동성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과 관련된 통증 감소가 정신적 처리 과정 뿐 아니라, 척추로부터 뇌로 보내지는 통증에 대한 신호를 감소시키는 육체적 메커니즘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정신을 산만하게 하는 것의 통증 감소 효과는 통증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내생적 오피오이드와 관련이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에 의해 생성되는 오피오이드를 막는 약물이 주어진 일부 참가자들로 연구가 반복됐으며, 이 참가자들에게는 주의를 딴 데로 돌리게 하는 것이 훨씬 덜 효과적이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통증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인지 행동적 방법의 이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i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