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숙 분만 아기, 행동장애 위험 증가

임신 42주 이후 ...태어난 아이에서 흔해

2012-05-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정상보다 더 긴 임신 기간 후 태어난 아이들이 행동 및 감정 문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임신 42주 이후 분만으로 정의되는 과숙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에게서 특히 흔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5천 명 이상의 네델란드 아기들에 대한 이번 연구에서 약 7%가 과숙분만으로 태어났으며, 4% 정도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조산으로 태어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과숙분만과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들 모두 행동 및 감정 문제 위험이 생후 18개월과 36개월이 됐을 때 증가했다.

연구진은 과숙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정상 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들보다 ADHD 증상을 가질 위험이 2배 이상 더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과숙분만과 초기 아동기의 감정 및 행동 문제 간의 관계는 엄마의 체중, 신장, 인종, 가족 소득, 음주, 흡연, 교육 정도, 임신 중 엄마의 정신 건강과 같은 요소들에 의해서는 설명되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