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4.) 약국 한약을 살리자
" 환자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중요"
2004-02-04 의약뉴스
제기동 한약상가에서 20여년 동안 지예당약국을 운영하는 백경숙 약사는 " 환자와 약사가 혼연일체된 마음가짐을 가질 때 치료효과가 높다" 고 말했다.
백 약사는 " 사상체질이나 음양오행 등은 한방으로 환자를 치료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며 " 식이요법을 곁들여 한약을 투약하면 당뇨 환자 등 많은 난치병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고 강조했다.
그는 " 한방의 원리는 욕심을 버리는 것" 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주장을 하고" 버리면 얻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갖고 생활하면 질병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고 편한 마음가짐을 거듭 주문했다.
한약은 곧 순수이고 불순한 마음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근본을 고칠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약사불자보리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 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실천하면 내가 조금 부족해도 많이 가진 것 처럼 풍요롭다" 며 "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투약 할 수 있도록 약사들이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 고 환하게 웃었다.
백약사는 한방을 하려면 하늘에서 도와야 하는데 하늘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남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