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복부비만모형배포
비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파와 국민건강 증진 위해
2004-02-03 의약뉴스
제공된 복부비만단층모형은 비만환자의 상담용으로, 이는 병·의원에서 특히 복부비만환자의 방문시, 좀더 쉬운 설명을 위해서 제작됐다.
현재까지 이러한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제작물은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 측정판 등이 있었다. 이번 모형의 특징은 복부의 단층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된 점이다.
한국애보트의 치앙거 코수 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반인들에게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만에 대한 개인의 관심을 증진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라며 이번 복부비만단층모형을 배포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복부비만 단층모형을 통해서 비만환자들에게 복부비만의 상태 및 심각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하나의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방 분포에 따라 복부형 비만과 둔부형 비만으로 분류되는데, 배와 허리둘레 같은 상체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것을 복부비만이라고 한다. 키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허리둘레가 남자 90cm(36인치) 이상, 여자 80cm(32인치)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의학전문가들은 몸무게로 나타나는 비만보다 오히려 복부비만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이는 복부에 숨어있는 지방이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가 당뇨·고혈압·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복부비만을 예방 또는 억제하려면, 고열량식품(단 음식,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되 단백질과 야채, 과일 섭취로 영양 불균형을 막고, 규칙적인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을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미 복부비만으로 발전한 사람의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등을 통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경우, 검증된 전문비만치료제를 전문의와의 상담아래 복용해야 한다"라고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