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 엔듀런트 2년 추적 임상 데이터 발표

2012-04-2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매드트로닉은 복부대동맥류 치료를 위한 자사의 스텐트 그래프트 시스템인 엔듀런트의 2년 추적임상 데이터가 발표됐다고 25일 전해왔다.

지난 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채링 크로스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엔듀런트에 대한 허가 전 임상의 결과를 통해 이 제품의 지속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재확인된 것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이 연구는 26개 의료기관에서 150명의 복부대동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다른 대동맥 스텐트 그래프트 관련 연구에서 대동맥 경부 길이가 최소 15mm가 돼야 했지만, 엔듀런드에 대한 이번 연구는 건강한 대동맥 경부의 길이가 10mm 정도인 환자까지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대동맥류의 크기 변화와 스텐트 그래프트의 이탈(migration), 혈류누출(endoleak, 스텐트 삽입 후 대동맥류의 크기가 커지는 현상)의 발생 여부와 유형 등도 함께 추적관찰했다.

연구를 통해 엔듀런트로 치료한 대동맥류 낭(sac)의 약 97.6 퍼센트가 크기 면에서 시술 후 2년간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었다. I형 혈류누출은 0.8 퍼센트에서만 발생했으며 III형 혈류누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책임 연구자인 피츠버그 의대 미쉘 매커론 박사는 “엔듀런트 스텐트 그래프트는 시술 후 1년 시점에서와 마찬가지로 2년 후에도 대동맥류과 관련된 사망, 스텐트 그래프트의 이탈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구형 제품들과 비교해 대동맥류로 인한 사망과 이차 시술의 우려가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