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맞는 SK케미칼 '그리움 G.rium'
2012-04-2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SK케미칼의 '그리움'은 지난 2010년 10월 본사 이전과 함께 회사 구성원들을 '즐겁게 하고 역량을 키워' 기업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국내 대표적인 사내 인문학/클래식 프로그램이다.
2010년 11월 18일 로렐윈드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유키 구라모토, 채수정, 손열음, 서울시향, 히비키스트링스, 김남윤, 김광민, 김영률, 양성원, 조재혁, 이형민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가 출연한 공연은 클래식과 재즈, 국악을 망라한 폭넓은 구성으로 지금까지 32번의 공연을 가졌다.
같은 해 11월 23일 김상근 교수의 ‘르네상스 창조경영’으로 시작된 인문학 강연은 김정운, 션(노승한), 박재희, 최인철, 유흥준, 박웅현, 김난도, 박경철, 심영섭, 김갑수, 한명기, 김형철 등 각 분야 대표 강사들의 강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24일 고전평론가 고미숙 님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강연은 누적 횟수 57번째의 강연이다.
이 밖에도 사내 성공 사례 발표회, 기업문화 아이디어 경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개관 524일만에 100회를 맞이 했다.
이날 100번째 프로그램을 축하하며 SK케미칼 김창근 부회장은 "이미 국내외 여러 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인문학, 이른바 文/史/哲을 접목하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사내 일부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돼야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 본사 에코랩의 공연장이기도 한 '그리움G.rium' 은 ‘Green + Auditorium’의 축약어로 ‘친환경 공연장’이란 의미와 함께, ‘예술 및 지식에 대한 그리움’이란 뜻도 함께 담고 있는 중의적인 공간명칭이기도 하다.
SK케미칼은 현재 주1회의 아침 강연과 월 1회의 저녁 공연을 통해 구성원의 예술 및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주민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문화기부활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지식나눔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사례로 그리움의 예술감독인 단국대 이형민교수를 비롯, 역대 그리움 공연자들인 손열음, 아비람 라이케르트, 조재혁 교수 등이 올해 초 ‘그리움 피아노콰르텟’을 구성, 자선공연을 통해 얻은 공연출연료와 수익금 전액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불치병 환자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SK케미칼은 지난 2009년부터 실버세대의 여가활용 및 문화활동을 위해 사회적기업인 ‘실버영화관’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서울시 표창을 수여하는 등 대중문화나눔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