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약 자문위원, "최선 다했으나 아쉽다"
" 신임 회장 중심으로 똘똘 뭉쳐 업권 수호해야"
2004-01-31 의약뉴스
그는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일하지 않고 비판아닌 비난만 일삼는 것은 일하려는 사람의 의욕을 꺾는 것" 이라며 "일하다가 실수한 것에 대해서는 용서해 주고 이해해 주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실대로 회원들에게 알려 다시는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약사회발전을 위해 진심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될 경우 원희목당선자 집행부는 회원들의 기대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감추고 숨기면 나중에 곪아터져 오히려 더 큰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이 김위원의 지론이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 지난 선거 과정을 떠올리며 "선관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후보들에게 경고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며 "다 안면이 있고 잘 아는 사람들이라서 그냥 넘어간 것도 있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최선을 다했고 공정하게 하려고 했으나 대구선거가 법정으로 가게된 것은 자신의 불찰 때문" 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고 "이번 선거가 역사상 가장 공정 했는지의 여부는 지금은 누구도 평가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접선거에서 직접선거를 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은 처음이기 때문에 온 시행착오 였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회원참여율을 높여 축제의 장이 된 것에 대해서는 흡족한 표정을 짓는 김위원은 원희목 당선자가 서울대 후배 여서 그런지 솔직히 당선자로 발표하는 순간 매우 기뻣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후배라고 해서 집행부에 누구를 추천한다는 등의 발언은 해본 적이 없다" 며 "당선후에 전화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약 자문위원인 만큼 원당선자가 원할한 회무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문역할은 하겠다" 는 의지를 보였다. 원당선자에 대해서는 "직선제로 뽑힌 회장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 이라며 "집행부 구성 역시 새로운 판을 짜는 진용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에상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