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고지혈증클리닉
2004-01-28 의약뉴스
고지혈증은 혈액중의 함유되어 있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과 같은 지방이 정상범위를 넘어 매우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어디까지를 정상이라고 하는 가에는 여러 의견이 있지만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동맥경화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를 정상이라고 한다.
혈액의 콜레스테롤이 일정량을 초과하여 병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고콜레스테롤혈증', 중성지방이 많은 경우를 '고중성지방혈증' 혹은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으로 불러 구분한다.
이렇게 구별하는 것은 지질이라고 하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몸에 미치는 작용과 역할, 또 만들어지는 과정에 차이가 있고 예방과 치료면에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기 때문.
고지혈증은 모르게 방치해두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되는 위험이 큰 심근경색증과 뇌경색등의 원인이 된다. 일단 발견되면 하루 빨리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고지혈이 무서운 이유는 혈액에 너무 많은 지방이 동맥 내벽에 상처를 내고 동맥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되며,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있으면 뇌경색을 일으킨다.
따라서 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할수록 동맥경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위험도는 점점 높아진다.
고지혈증에 의해 동맥경화가 일어나는 과정은 먼저 혈액에 증가된 콜레스테롤 같은 지질이 혈관의 표면에 상처를 내고 혈관 벽에 들어가 거기에 자리잡는다.
이러한 과정이 한참 진행되면 결국 혈관 안쪽에 죽처럼 걸쭉한 덩어리가 만들어져 이를 흔히 '죽상 동맥경화증'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변화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보내는 관상동맥에 발생하면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키게 되고 뇌의 동맥에 일어나면 뇌경색이 된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은 모두 생명에 위험을 주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연세의료원 심장혈관병원 고지혈증크리닉은 환자의 병력 및 혈중지질 농도의 정밀 분석을 통하여 고지혈증을 진단하고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흡연, 가족력등)를 점검하여 혈중지질 조절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가족성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그 가족들에 대한 무료 검사와 상담, 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맥경화증에 예방 및 진단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맥경화증 교실은 매주 수요일 3-4시에 심장혈관병원 3층 회의실에서 동맥경화증의 원인, 약물 요법 및 시술, 수술요법, 식사와 성인 심장병의 위험요인과의 관계, 체중조절, 혈압조절을 위한 식사용법, 금연, 스트레스의 조절 등을 교육한다. 강연은 박현영 교수와 신민정 영양사가 맡고 있다.
진료 담당의사는 박현영 교수로 매주 화, 금요일 오전에 심장혈관병원 외래 7번 진찰실에서 진료한다.
▲ 문의전화 : 연세의료원 심장혈관병원 02-361-7040, 7050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