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의약단체, 정보통신관련 협력 증진키로
심사개시 25년만에 의약단체 수뇌부 전원 참석 간담회
2004-01-15 의약뉴스
간담회에서는 2003년도 정보통신 분야의 주요 성과인 EDI 요금인하 진료비 청구명세서 서식개선 청구S/W검사 심의 감기전산심사 시뮬레이션 실시 청구S/W 소비자인 요양기관 보호 등에 대해 심평원과 의약단체간의 상호신뢰와 협력을 기초로 공동편익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2004년도에는 주요 협력방향으로 EDI요금 지속적 인하를 위한 대화·협력 '21세기 전자시대의 서식'설정을 위한 청구명세서 서식개선 사회적 편익 제고를 위한 정보공개·제공과 정보보호 요양기관의 정보화 편익 제고 의약계와의 정보화 협력 등의 5개 부문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여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 협조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의협·약사회·병협·치협·한의협 등 의약 5개단체의 보험이사·정보통신이사 전원과 심평원의 원장, 관리·심사·평가상임이사, 정보통신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간담회에 의약단체 등의 수뇌부 전원이 참석한 것은 1979년 7월 진료비 심사업무가 시작된 이래 25년만에 처음이다.
간담회에서 신언항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변화의 기반은 신뢰에 있으며, 신뢰는 동반자적 관계에서 비롯된다"며 "IT기술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제도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므로 상호 공동협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의약단체 참석자들은 상호 신뢰와 이해제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호협력에 진전을 이뤄야 한다며 화답하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심사기준 설정과 절차, 심사직원에 대한 교육 지원, 독립청사 마련, 보험연수프로그램 실시, 선의의 착오청구에 대한 보호 등이 논의됐다.
또한 심사의 정보화, 보험급여 범위, 한시적 비급여, 보험재정 등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아울러 2004년도의 협력 방향으로 EDI에서는 KT, 의약단체, 심평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통해 요금협상을 시행하고, 복수사업자 방식 도입, 청구미디어의 다양화 등에 대해서는 전략적 측면을 고려하여 의약단체와 대화하고 협의키로 했다.
진료비 청구명세서 서식 개선 역시 의약단체간담회에서 진지한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하고, '27년전 종이시대의 서식에서 21세기 전자시대의 서식'을 심평원·의약단체가 공동으로 풀어나가기로 했다.
서식 개선은 내방일별 전자차트·본인부담금 수납·약제처방조제 등 이미 전자화된 자료를 진료비 청구에 간편히 활용 가능한지가 초점이다.
심평원의 최유천 정보통신실장은 "금번 간담회는 명세서 서식개선관련 간담회시에 의약단체의 제안을 심평원에서 수용하여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회의 분위기는 대단회 진솔하고 화기가 넘치게 진행되었으며, 모든 참석자가 만족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