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달 22일 전국의사대회 회세집중

회원 참여 극대화 위한 다양한 준비

2004-01-15     의약뉴스
의협이 다음 달 22일 개최할 예정인 전국의사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회원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의협은 집회 TF팀 구성, 투쟁속보 발간, 총무이사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포스터 제작, 핸드폰 문자메시지, e-메일 등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하고 있다.

또한 22일 집회 성공을 위한 국토순례대장정 이벤트도 제안돼 시행을 고려하고 있다.

의협은 전국의사대회와 관련하여 13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회 투쟁속보를 발간하기로 하고, 이를 의협 2시간 연락망인 e-Mail과 팩스를 통해 발송한다.

대한의사협회는 앞선 10일 경남 마산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고, 회원간 논쟁이 야기됐던 2월 집회 장소를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 둔치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회원들간에 장소 선정을 놓고 갑논을박 했던 소모적 논쟁이 일단락됨에 따라 잘못된 의료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전국 8만 회원들의 투쟁열기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의협은 2월 집회 실무작업을 진행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12일까지 3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등 투쟁 로드맵을 구체화하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2월 투쟁TF 팀은 의협 상근이사와 해당 실국장, 팀장, 의협신문기자로 구성돼 있는데, 2월 집회와 관련하여 ▲설 연휴 이전 ▲1월말 ▲2월초 ▲2월 집회전까지 4단계로 나누어 조직동원 및 홍보 계획과 성공적인 집회를 위한 관련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TF 팀은 설 연휴 이전에 붕어빵 진료 2탄 포스터를 제작 발송할 예정이며, 긴급 사안에 대한 회원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가동할 계획이다.

의협은 또 2월 집회에 대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 총무이사들로 구성된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가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해 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협은 협회 홈페이지에 비공개 방을 개설하고, 13일 전국 총무이사들에게 커뮤니티 구성에 대한 개별안내문을 전송했다.

노만희 의협 총무이사는 “집회 개최날이 다가올수록 전국 총무이사들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 받고 투쟁과 관련한 대외비 사항을 즉시 전달받아야 하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협은 오는 19일부터 전국 총무이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공적인 2·22 집회 개최를 염원하는 ‘(가칭)국토순례대장정'도 제안됐다.

10일 경남 마산에서 긴급으로 열린 시도의사회장 회의에서 시·도의사회장들은 회원들의 투쟁열기를 확산시키고 성공적인 집회 개최를 위해 지역의사회 회장들이 직접 참여하는 국토순례대장정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의협에 공식 제안했다.

이에 의협은 2월 투쟁 TF팀에서 이 제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5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의약계는 의협이 2월 전국의사대회를 통해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선은 회무를 총집결해 한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회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결속력을 다진다는 목적이다.

또한 대외적으로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규모의 이벤트를 계속 벌여나가며 이익단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해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목적도 있다.

더불어 醫政갈등을 표면화시켜 집회의 캐치프레이즈인 건강보험 시스템과 의약분업 전반에 대한 개편 요구를 강화해 크든작든 유리한 정책을 이끌어낸다는 목적도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