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당뇨병' 지난 20년 학설 뒤집어

신경 손상의 원인 아이다...다른 이유 찾아야

2012-02-2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당뇨병 전증(prediabetes)이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보다 신경 손상의 한 형태인 소직경 신경섬유 다발신경병증(small fiber polyneuropathy)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고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20여 년간의 의학 보고에 상반되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550명을 대상으로 한 자신들의 5년간의 연구로부터 나온 연구 결과들이 의사들이 고통스러운 소직경 신경섬유 다발신경병증이 있는 환자들의 당뇨병 전증 외 원인들을 찾아보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경계역 당뇨병(borderline diabetes)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당뇨병 전증은 정상적인 혈당 수치보다는 더 높지만, 당뇨병으로 볼 정도로 혈당 수치가 높은 것은 아닌 것이다.

연구진은 “손상된 포도당 혹은 관련된 신진대사 혼란이 다발신경병증을 야기할 가능성은 아주 적다. 최소한 앞서 보고된 높은 빈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은 전신의 신경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으나, 보통 발과 다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고통스럽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신경 손상은 감각, 움직임, 생체 기능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편, 연구진은 과잉 진료로 인한 합병증 위험 때문에 의사들은 치료 목적이 당뇨병성 다발신경병증 발병을 막는 것일 경우, 당뇨병 전증을 치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es Car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