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신규처방률 1위

44%로 비아그라(33%)를 월등히 앞서

2004-01-08     의약뉴스
최근 제2세대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Cialis)가 신규처방에서 비아그라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환자를 포함한 전체 처방률에서도 37.3%를 차지 비아그라의 42.3%를 바싹 추격하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홍콩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에이콘 마케팅리서치社(Acorn Marketing & Research)가 총 3회에 걸쳐 매회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도시 비뇨기과 의사 2백 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률 추이변화’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부터 국내 전체 비뇨기과 의사 1,080명 중 20%에 달하는 2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로 조사의뢰 주체를 전혀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따르면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처음 찾은 환자에 대한 ‘신규 처방’을 기준해 볼 때 발매 2개월만인 지난 11월, 시알리스가 41.6%를 기록해 비아그라(41.2%)를 제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했으며, 12월에는 시알리스(44.4%)와 비아그라(32.8%)의 차이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새로운 환자에게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음 처방할 때 전문의들이 시알리스를 선호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존 환자를 포함한 전체 처방시장에서는 12월 현재 기준으로 시알리스가 37.3%를 차지, 비아그라(42.3%)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알리스의 전체 처방은 국내 시판 이후 첫 조사 당시 19.8%를 기록한 뒤 35.7%, 37.3%, 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비아그라의 전체 처방률은 63.8%에서 47.4%, 42.3%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시알리스 처방률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오랜 작용 시간(82%) ▲뛰어난 발기개선 효과(76%) ▲시간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움(75%) ▲음식 및 알코올 섭취에 영향이 없음(71%) 등을 꼽았다.

비아그라에서 시알리스로 처방을 변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환자가 원해서(35%) ▲오랜 작용시간 때문(27%)▲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21%) 등을 들었다.

지난 9월 말 국내 첫 시판된 시알리스는 최근 美 타임(TIME)지에 의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던 시알리스는 약효가 24시간 지속돼 비아그라(4시간)보다 훨씬 길며 술과 음식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아 국내 시판 이전부터 의료진과 발기부전 환자들 사이에 화제를 몰고 온 신약 발기부전 치료제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