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같은 약 58년 만에 떠나 비통"

충남약 전일수 회장...정기총회서 참담한 심정 밝혀

2012-02-18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이 의약품 약국 외 판매와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양 의원은 17일 열린 충청남도약사회(회장 전일수) 제58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축사에서 양 의원은 먼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안전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약사들이 있는 자리여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양심에 비춰볼 때 약사법 개정안 통과는 잘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익과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부결시켰어야 하는 법안”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칙 규정에서만이라도 품목 수를 제한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법 체계에 맞지 않는데도 모법에서 20개 품목을 명문화했다.”면서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충남약사회 전일수 회장(왼쪽 3번째) 약사법 개정으로 약이 약국외에 나간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회원들에게 전했다. 가운데는 전임 노숙희 회장

양 의원의 축사에 앞서 전일수 회장은 “약사법이 생긴 이래로 58년 만에 자식과도 같던 약이 우리의 손을 벗어나고 말았다.”면서 “비록 일부분이라 할지라도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제 자의던 타의던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시대적 상황을 직시하면서 처절한 반성과 함께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우리 스스로 약사직능에 부여된 책임을 다하고 약의 관리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이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신뢰해줄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회의는 노숙희 의장이 진행한 2부에서 시작됐다.
   
▲ 양승조 의원

회의를 통해 충남약사회는 ▲2011년도 세입·세출 결산의 건 ▲2012년도 사업계획(안) 심의의 건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의 건 ▲감사 등 지부 임원 증원 관련 논의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각 사안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한해 살림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의 지부분회조직운영 및 회비관리규정 제8조에 따라 감사를 충원해야 하는 상황이 돼, 김성용 대의원을 감사로 추가로 선임했다.

더불어 오는 7월 1일부터 세종시가 출범함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약사회(지부)와 계룡시약사회(분회)의 분리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참석 대상 대의원 80명 중 참석 30명, 위임 32명으로 성원됐으며, 약사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회원들에 대해 시상과 함께 지역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가 이뤄졌다.

<이하 수상자 명단>
▲충청남도지사 표창: 박정래(충남약사회 부회장)
▲대한약사회장 표창: 심재경(공주시약사회 회장), 유길태(충남약사회 한약이사)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표창: 이희영(충남약사회 부회장), 백광현(충남약사회 부회장), 전승구(충남약사회 홍보정보이사)
▲충남약사회 청솔대상: 노숙희(충남약사회 총회의장)
▲충남약사회장 청솔장학회장 청솔장학금: 권오현(예산고등학교), 조현우(천안중학교)
▲충남약사회장 공로상: 김은선(금산군약사회 직전회장), 손병표(서산시약사회 회장)
▲충남약사회장 감사장: 한정현(충청남도청 복지보건국 식의약안전과장), 이종영(일동제약 대전지점장)
▲충남약사회장 표창: 오성근(서천군약사회 회장), 김상곤(보령시약사회 회장), 정헌주(청양군약사회 직전회장), 김기섭(연기군약사회 부회장), 이길호(태안군약사회 총무위원장), 한성진(금산군약사회 총무위원장), 김성용(충남약사회 메신저팀장), 김성환(논산시약사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