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전 복지 "약사회, 선명성 경쟁"

방송에 출연...의약품 슈퍼판매는 국민의 힘 때문 강조

2012-02-10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인 새누리당 진수희 의원이 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의약품 슈퍼판매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진 의원은 손석희 교수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동안 국회가 보였던 아주 미온적인 태도 때문에 이게 과연 처리가 될 것이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면서 “이틀 전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이 되고 법안소위로 넘겨진 것만 봐도 굉장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도 정부의 힘이나 노력만으로는 어림없었다.”면서 “관련된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과 언론의 역할, 국민여론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 의원은 약사법 개정안의 법안소위 통과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먼저 손 교수는 “표결로 간다고 해도 부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법안소위 위원들이 대부분 반대입장이고 한 사람만 찬성한다.”며 최종적으로 가결되긴 어렵지 않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진 의원은 “법안소위 위원들 입장은 이전에 비해서는 많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위원들의 입장이라는 것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관련 시민단체의 노력이나 언론의 지적이 있고 무엇보다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개정을 원한다면 태도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기까지 이 이슈를 끌고 오는데 애써줬던 그 단체나 언론이나 국민여론의 힘이 계속 더 필요하다고 말씀드린 이유도 거기 있다.”고 전했다.

지역구 약사회의 낙선운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약사회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진 의원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는 입장에서는 국민 여론, 찬성하는 여론은 조금 멀게 느껴지고, 당장 눈앞에 있는 지역에서 매일 얼굴 맞대는 약사들 입장에 더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한 것이다.

이어 “우리 지역 약사들이 워낙 점잖아서 그런지 예상했던 것만큼은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거나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런 것에 비춰보면 오히려 이제 약사회 전체 집행부라든지 시도지회 차원에서, 그 자체 내부에 선거도 있고 하기 때문에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방송을 접한 한 약사는 “자신이 장관일 때 발의한 법안이 국회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나.”라고 비꼬면서 “반드시 막아내 진 의원의 콧대를 눌러주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다른 약사는 “진 의원의 지역구 약사들이 자신에게 호의적이라는 말”이라면서 “성동구약사회는 진수희 의원의 방송을 한 번 들어보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