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구심없이 표류 협회불신원인

책임인식 느껴 적극회무 필요한 때

2003-12-26     의약뉴스
도매업소간 상호불신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또 협회에 대한 업소의 불만도 늘고 있다. 이에따라 대화합의 방안을 찾기 위한 모종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적극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업소간 불신은 물론 도매협회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어 전체이익을 얻기 위한 공동 사업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는 것. 협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도매업소 사장은 " 애초부터 협회가 무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 할 줄을 몰랐다" 면서 "회비를 내는 회원사에 대해 협회가 좀더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 신임 집행부 취임을 계기로 협회가 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한 해가 다 간 지금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 못하겠다" 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 마진이나 쥴릭 문제에 있어 어느 것 하나 된 것이 없다" 고 말했다.

다른 도매업소 사장도 " 약발협이라는 사조직에 쥴릭 문제 등을 맡겨 놓고 먼 산 불구경 했던 도협이 회원들에게 무슨 말을 할 지 자못 궁금하다" 며 " 협회 무능론을 들고 나왔다.

도협은 당초 비대위 등 조직을 구성하면서 업계 이익을 위해 진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면서 회원들의 비난을 받는 신세가 됐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무슨 성과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협회가 회원을 위해 무언가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의는 있어야 할 것 " 이라고 뼈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도협은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전국 도매업소가 참여하는 결의대회 등을 여는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