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일약품 인수 추진 공식 확인

지분 23% 우선협상 대상자 지정

2003-12-23     의약뉴스
CJ가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한일약품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확인하는 공시를 발표했다.

CJ는 22일 한일약품 인수확약서 체결설에 대한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지분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여 19일 한일약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인수확약서는 협의중에 있으며, 한일약품공업(주) 우리사주조합과 협의를 통하여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는 오는 24일 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업실사를 거쳐 내년초 인수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는 한일약품 우리사주조합의 보유지분 111만여주(23%)를 130억원에 매입하고 고용승계도 보장하는 내용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그동안 지명도와 영업망이 있는 OTC 제약사를 인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전에는 영진약품 인수를 추진했었으나 결국 KT&G가 인수했다.

CJ가 수액제, 백신과 더불어 일반의약품 까지 진출하게되면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어서 상위 제약사들은 CJ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일약품은 99년 자금난으로 부도가 났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