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가재평가 82품목 인하단행

내년 1월 시행, 다처방 품목 ‘당황’

2003-12-22     의약뉴스
복지부의 약가재평가로 82품목의 보험약가가 인하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약가 인하에 포함된 품목중 처방이 많이 나오는 주력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당황해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약가재평가대상 344품목 가운데 82품목을 평균 7.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조치로 연간 보험재정 30억원과 환자들의 약값부담 13억원 등 총 43억원의 보험의약품비가 절감될 것으로 복지부는 추산했다.

구체적인 인하내용은 ▲30%이하 8품목▲20%이하 17품목▲10%이하 22품목▲5%이하 35품목이다.

인하폭이 큰 품목은 ▲제이텍바이오젠의 당뇨병진단시약 '글루코덱스50'(3,268원→ 2,370원), ▲한국파메드의 글루코스토러렌스드링크콜라50(3,268→2,370원), ▲태준제약의 디아솔액50(3,267→2,370원) ▲명인제약 티세르신정50mg(283→213원) ▲동인당제약의 미시콜라50액(2,941→2,214원) ▲롯데제약의 글루오렌지50액(2,941→2,214원) ▲코오롱제약의 코오롱글루코액50(2,941→2,214원) 등이다.

한편 처방이 자주 나오는 품목들의 약가 인하도 단행돼 해당 제약사들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GSK의 아반디아8mg(3507원→ 3103원) 아반디아4mg(1756원→1691원)▲LG생명과학의 자니딥정(683원→ 632원) ▲한국얀센의 파리에트정10mg(1545원→ 1422원)▲한국MSD의 코솝점안액(5389원→ 5294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로지맥스서방정(952원→ 881원) 등이다.

한 제약관계자는 "건보 재정이 연간1조원의 흑자로 돌아 선 만큼 제약사를 궁지에 모는 약가재평가는 이제 중지할 시점"이라며 "제약산업 활성화이라는 시각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평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