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에 사용하는 항HIV 젤 임상 시험 '중단'

연구진...두번째 임상에서 효과 없는 것으로 나타나

2011-11-29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HIV 감염으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질에 사용하는 살균 젤에 대한 임상 시험이 연구진이 이 젤이 효과가 없다고 말한 뒤 취소됐다고 뉴욕 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이 임상 시험은 2009년에 시작됐으며, 남아프리카, 우간다, 짐바브웨에 거주하는 여성 5천 명 이상이 참가했다. 연구진은 테노포비어(tenofovir)라는 약물을 함유하고 있는 질에 사용하는 이 젤이 이것을 사용했던 여성들의 39%를 보호했고, HIV 감염 가능성을 54%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 초기 임상 시험에 대한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연구진은 왜 이 젤이 두 번째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없었는지를 아직까지 밝히지 못했다.

이 같은 소식은 HIV/AIDS 예방 연구에 차질을 일으키고 있다. 더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HIV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는 질에 사용하는 젤을 만드는 것은 오랫동안 연구진의 목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