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가습기 살균제' 식약청 질타
국회 토론회 열고 ...대책 지지부진 비판
2011-11-01 의약뉴스 정세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오늘(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생활용품이 살인기계로 돌변한 가습기살균제'라는 제목으로 2차 피해사례발표와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현희 의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 그리고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의 공동주최로 이뤄졌다.
전 의원은 인삿말을 통해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국감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해 왔음에도 정부의 대책은 지지부진하다"며 정부와 식약청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10시 15분부터 시작된 1부에서는 성인, 가족, 영유아 피해를 중심으로 한 가습기 살균제 2차 피해사례 발표가 진성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 전문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 58건의 피해접수사례를 분류해 보면 가족단위의 피해사례가 많고, 노인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2부 주요 분야별 발제에서는 '원인미상 폐손상' 조사 경과 및 정부 대책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윤승기 역학조사과장이 발표를 맡았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급성호흡부전을 주 증상으로 하는 중증 폐렴 임산부 환자의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고와 함께 질병관리본부에 수사 요청이 접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 한달간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동 질환에 대한 능동감시체계를 가동한 결과를 포함한 역학조사 결과를 6월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미상 폐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사용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47.3배 높다는 중간결과가 나와 8월말 결과가 국민들에게 발표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일차적으로 위험요인으로 파악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대국민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는 사용자제, 제조 판매사에게는 출시 및 유통 자제를 권고했다.
당국은 가습기 살균제를 의약외품으로 지정 관리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TF를 구성,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책위의 강찬호씨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해당 제품들을 전량 수거하고 국민들에게 위험성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며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를 촉구했다.
토론회가 끝나면 대책위는 오후에 다시 서울광장으로 집결, 오송식약청을 항의방문하는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