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이를 집어넣자 달팽이 집이 생각나더군요

2011-10-24     의약뉴스

잠을 자고 있어야 할 달팽이가 계절도 모르고 산책을 나왔나 봅니다.

말이 산책이지 자살여행을 떠나온 것  같습니다. 잠시 지켜 보니 더듬이를 내밀면서 앞으로 전진하는데요. 곧 다가올 위험을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자건거가 쉴새 없이 지나가고 지금까지는 용케 목숨을 건졌는데요. 생명이 경각에 달렸으니 그냥 모른체하고 지나칠 수는 없죠.

   

손에 집어 들고 풀 섶에 조심스레 놓습니다. 길다란 더듬이는 어느새 제 집 속으로 몸을 쏙 하고 숨깁니다. 그때 '달팽이도 집이 있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