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백화점 즉석제품 위생관리 엉망

서울식약청, 롯데, LG 등 29개소 적발

2003-12-10     의약뉴스
서울식약청(청장 방옥균)은 2003. 11. 18∼25(7일간)까지 서울, 강원 및 경기북부지역의 백화점내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조미김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 대한 위생지도·점검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9개 업소를 적발하여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등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적발된 업소의 주요 위반내용은 제조원 허위표시, 제조일자 미기재, 무신고 영업 등이다.

롯데백화점(소공점)내 즉석구이김코너인 왕실김, 해향, 해초마을에서는 즉석구이김을 구어 팔면서 상당량을 본사 및 타업소에서 제조·가공한 조미김을 백화점 내 즉석김구이코너에서 제조한 것처럼 제조원 등을 허위표시하고 제조일자도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은 영등포점 내 (사)한국전통가공식품협회의 무말랭이, 마늘쫑무침 등과 청량리점내 (주)히코코의 녹차 제조 판매도 적발됐다.

LG백화점(구리점)내 진선식품에서는 무표시 상태로 납품받은 빵반죽을 원료로 사용하여 참깨빵을 제조하여 판매했다.

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은 오꼬노미야끼(일본식 빵)를 제조하여 무표시상태로 제품을 판매했다.

그랜드백화점내 국제유통과 리코코에서는 추어탕과 닭강정 등을 즉석제조하여 무표시상태로 판매했다.

뉴코아백화점(강남점)내 "오션프러스" 에서는 유통기한이 1~2일 경과한 뱅어포 양념구이 3개를 매장 진열장에 판매목적으로 진열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한신코아백화점 내 (주)유레스세이브존에서는 2003.10.1∼11.20까지 영업신고없이 무신고로 버블티, 츄러스등 다류를 즉석에서 제조하여 1일 15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하였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인 코아샐러드와 레비지옹에서는 감자샐러드와 깨찰빵에 표시사항을 전혀 하지 아니하고 판매해 적발됐다.

동서백화점(강원 춘천)내 고소미식품에서는 참기름, 들기름을 즉석에서 제조가공하면서 자가품질검사 전항목을 실시하지 안고 제품을 판매했다.

서울식약청은 향후 불특정 다수인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내에서 즉석제조판매되는 이들 식품의 안전성 제고와 소비자 보호를 위하여 위생교육과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 함으로써 안전한 식품이 유통·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