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가족간 상관관계 크다

환자 부모...심질환자, 고혈압 환자 더 많이 있어

2011-10-12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불임을 야기할 수도 있는 내분비 질환인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들이 몇몇 형태의 심장 질환이 있는 부모님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애들레이드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다른 가족의 의학적 상태 간의 관계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통해, 초기 단계에 이 질환 모두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에서 여성 700명 이상의 의료 기록을 조사한 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어머니들이 이 질환이 없는 여성의 어머니들보다 몇몇 형태의 심장 질환으로부터 고통 받는 경우가 더 많았으며,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약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의 아버지들은 다른 아버지들보다 심장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더 높았으며, 뇌졸중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은 4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들은 어머니, 아버지 모두의 심혈관 질환과 딸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위험 간에 강력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만성 질환에 대한 가족의 민감성에 대한 결과일 수 있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심장 질환 간의 가족과 관련된 연관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PLoS ONE’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