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여성보다 '당뇨병 흔한' 이유는
지방 분포 차이 때문...적은 체중 증가에도 발병
2011-10-10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연구진이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며, 당뇨병이 있는 남성 51,920명과 여성 43,137명으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진단의 평균 BMI가 남성은 31.83이었고, 여성은 33.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어린 나이대에서 가장 현저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들이 남성들이 적은 체중 증가에서 당뇨병이 발병한다는 가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분포는 왜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더 적은 체중 증가로 당뇨병이 발병하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다.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복부와 간에 더 많은 지방이 있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안전한’ 피하 지방 총량이 훨씬 더 많다.
한편, ‘Diabetes UK’의 빅토리아 킹 박사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는 점이 염려된다. 이 같은 연구는 우리가 이것에 대한 원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제 2형 당뇨병 예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Diabetologia’ 온라인 판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