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치료제
대웅제약 '에어탈 정' 처방약 선두
2003-11-29 의약뉴스
일단 류마티스 관절염이 시작되면, 활막 조직의 혈액으로부터 여러 가지 염증세포들로 이루어진 '판누스(Pannus)'라는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연골을 파괴하고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며 관절주위에 있는 뼈도 약하게 만든다.
이러한 관절 염증의 결과 관절이 붓고 아프게 되며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을 받게 되고 관절 주위가 벌겋게 변하며 만져 보면 따뜻한 느낌도 들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관절이 뻣뻣해 지는 '조조강직 현상(Morning stiffness)' 을 느끼고,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 질환은 인체 면역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으로, 쉽게 설명하면 정상적으로는 우리 몸 속에서 세균 같은 외부의 이물질에 대하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다.
이런 상태를 '자가 면역'이라고 부르며, 이런 원리로 관절부위에 만성 염증 소견이 나타나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되는 것이다.
이 외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은 발열, 피부의 발진과 결절, 체중감소, 피곤감, 폐, 심장, 눈의 염증성 변화 등 관절 이외의 신체 장기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점진적인 관절 파괴, 변형, 활동장애로 조기 사망할 수도 있다.
많은 학자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원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확실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실마리가 될 만한 사실은 환자의 25%가 (HLA-DR4)라는 조직 적합성 항원을 가진다는 것. 물론 이것이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기지는 않지만, 유병률이 높고, 이것은 류마티스 관절염이 자가 면역성이상으로 발병을 시사하는 증거라 할 수가 있다.
이외에도 원인으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유전적소인 등이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과정은 먼저 활막(synovial membrane)의 염증이 관절막(joint capsule)과 인대(ligament),건(tendon)으로 퍼지고, 관절연골(joint cartilage)의 점차적인 파괴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관절막과 인대의 장력이 소실 된다.
다음에 염증이 뼈로 침범하여 뼈의 부분적 침식이 발생하고, 결국 관절기능의 소실을 불러온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이 질병이 만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증과 관절의 변형, 기능의 소실을 유발하므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관절의 기능소실을 최소화하여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다.
처음 발병 후 1-3년 내에 관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는 약물요법, 일반 보존적 요법 및 환자 질병에 관한교육, 그리고 수술적 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요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저용량 경구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관절내 스테로이드제 주사 등이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소염진통제, NSAIDs)는 아세클로페낙, 아스피린, 부루펜, 나부메톤, 브렉신, 인다신 등 여러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특히 위장장애, 간장애,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복용하여야 한다. 최근 위장장애를 줄인 선택적COX-2 억제제가 개발되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스테로이드제(Steroid)는 염증과 통증을 없애며 경직된 관절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심각한 부작용도 갖고 있다.
최근 가능한한 소량 스테로이드요법(5-10mg 1회/일)은 류마티스 환자에서 관절 손상을 늦추며, Pd 7.5mg/day이하의 용량에서는 골다공증의 빈도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류마티스환자가 전신증상으로 신경증, 혈관염, 늑막염, 심막염, 공막염이 있을 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요법을 사용한다.
소염제들은 근본적인 병의 진행을 막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 Disease Modifying Anti-Rheumatic Drugs, 질병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초기에 관절의 손상과 변형이 오기 때문에 확진이 내려 진 후 가능한 한 빨리 항류마티스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치료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초기에는 소염제와 함께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다양한 부작용 을 갖고 있으므로 처방에 의한 정확한 복용과 함께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 하다.
항류마티스 약제에는 항 말라리아 제재(antimalarial drug),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금제재(Gold compounds), 페니실라민(penicillamine), 면역 억제제 (메소트렉세이트(MTX), 이뮤란(Immuran) 등)가 있다.
류마치스 관절염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한 데, 이 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소염진통제, NSAIDs)의 국내 시장은 약 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대웅제약 에어탈정(성분 : 아세클로페낙 100mg, 보험코드 : A04300451)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처방약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출시된 지 8년 정도됐고, 연매출은 180억원 정도 올리고 있다.
에어탈이 호평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약효에 위장장애가 적어 의사들의 인정을 받아 인지도를 점점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탈의 약리작용은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작용부위를 차단하는 것이다. Cyclooxygenase만 억제하는 NSAID에 비해 우수한 항염효과를 발휘한다.
곧 IL-1과 TNF-α 등 염증유발물질의 억제작용, Adhesion molecule의 발현 및 Neutrophil migration의 억제, Free radical 및 Inducible NO의 생성억제를 일컫는다.
에어탈은 또한 관절연골의 파괴를 억제하고 연골성분의 생성을 촉진하는 등 관절연골 보호효과를 발휘한다. 관절연골을 파괴하는 Interleukin-1의 생성을 투여 2주만에 차단하고, 관절연골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인 Glycosaminoglycan의 생성을 촉진한다.
에어탈은 COX-2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위장장애가 극소화시켰다. EULAR학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COX1/COX2의 ratio가 13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고, OARSI학회에서의 발표에 따르면 COX-2 선택성이 Coxib제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일제약 로딘(미결정에토톨락 200mg)은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와는 달리 프로스타글란딘에 대한 억제작용이 조직 선택적으로 더 강하며, 브라디키닌 및 염증관련세포에 대한 억제작용을 상승적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더 우수한 염증증상 개선효과를 나타내는 한편, 위장과 안전성은 매우 개선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연매출 80억원 정도.
이밖에도 근화제약 소말겐정(탈니플루메이트 370㎎), 신풍제약 아클론정 (아세클로페낙 100mg) 아주약품 아펜탈(아세클로페낙 100mg), 국제약품 아로펜(아세클로페낙 100mg) 등이 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