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커리, '급성요통을 예방하는 5계명' 소개
무리해서 이삿짐을 옮길 때, 격한 운동을 할 때, 장시간 앉아서 공연을 볼 때, 휴가가 끝난 후 느닷없이 찾아오는 급성요통.
급성요통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데 그 통증은 더 없이 고통스러워 간혹 119에 실려 병원을 찾을 정도다.
급성요통이 왔을 때에는 허리 주변이 경직되고 몸을 완전하게 똑바로 펼 수 없을 정도로 움직임이 극히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급성요통이라 하면 안 쓰는 근육을 갑자기 사용해서 발생하지만 서서히 디스크가 진행되던 도중 충격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급성요통이 찾아왔을 때 안정을 취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허리에 무리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에는 이불이나 낮은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는 자세가 좋다.
더불어 뭉친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따뜻한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속적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기간은 1~2일을 넘지 않게 한다. 너무 길어져도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목·허리디스크전문 모커리한방병원 이건영 원장은 “급성요통이 왔을 때 단순히 근육만의 문제라면 자연스레 1~2주 안에 회복이 되고 치료를 받는 다면 3~4일 만에 나아지는 것이 정상"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서서히 진행되고 있던 디스크가 어느 날 충격에 의해 돌출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그에 맞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간혹 급성요통 발병 후, 운동부족이 원인인줄 알고 윗몸일으키기나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통증을 더욱 심하게 만들고 허리에 무리를 주는 위험한 동작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복대를 착용할 때에도 주의해야한다. 무거운 짐을 옮길 때에는 허리에 무리를 덜어 줄 수 있지만 복대를 오래 착용하면 복근과 기립근이 약해져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급성요통이 발병한 후에는 전문가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급성요통의 경우 주 2~3회 내원으로 2주정도 치료하면 통증이 현저히 가라앉는다. 한방에서는 급성요통을 침, 추나, 한약으로 치료한다.
침으로 척추주위의 인대를 자극하여 통증을 줄어들게 한다. 특히 이완추나는 교정추나와 달리 아주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반복 동작으로 근육과 인대를 최대한 이완시키면서 통증을 잡아내 급성요통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막 안에 있는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해 몸의 각 부분을 바르게 정렬시켜 줘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것.
또한 강척한약은 척추주위의 인대, 신경, 근육을 강화시켜 척추를 둘러싼 주변 조직을 튼튼히 함으로써 요통의 근본 원인을 제거한다.
이건영 원장은 “급성요통이 발병했던 환자들은 치료 후에도 같은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호전 후에도 방심하지 말고 생활 속 바른 자세,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급성요통을 예방하는 5계명
1.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굽히기보다 다리를 구부려서 들어올린다. 무릎을 굽히고 물건을 바짝 몸에 대고 들어 올려야 허리부담을 줄일 수 있다. 물건을 옮기는 중에도 물건을 잡아끄는 것 보다 밀어서 옮기는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2. 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가 바닥에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게 한다. 의자높이를 낮추거나 발높이를 조절해 무릎과 엉덩이는 수평이 되도록 한다. 앉을 때 쿠션을 사용하여 허리를 보호하는 것도 좋다.
3. 높은 구두(하이힐)는 되도록 신지 않는다. 하이힐을 꼭 신어야 한다면 일주일에 3~4회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장시간 신은 후에는 족욕과 발 마시지를 통해 발과 하체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4. 잠잘 때에는 반듯하게 누워서 무릎아래에 베개를 대고 잔다. 옆으로 누워서 잘 때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무릎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자는 것이 좋다.
5.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는다. 걷기 운동은 척추 기립근의 긴장을 풀어주고 몸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발달하게 하므로 급성요통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