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전산청구 확대 방안 추진
요양기관 92.7%, 건수 98.4% 달성
2003-11-27 의약뉴스
심평원은 추진계획 자료를 통해 전산청구에 참여하는 요양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어 확대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산청구는 96년 53개 기관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97년 1333개 기관에서 2003년 10월 현재 5만320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곧 전체 요양기관의 90%, 청구건수의 95.5%가 EDI나 디스켓으로 전산청구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요양기관은 아직 미진한데, 종합병원은 64%, 중소병원은 51%, 보건기관은 72.7%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심평원은 밝혔다.
이에 심평원은 내년 6월까지 전산청구 기관수와 청구건수를 각각 3%씩 올려 요양기관의 92.7%, 청구건수의 98.4%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신설기관, 청구실정이 없거나 적은 기관이 7% 정도인 점을 고려할 때 모든 요양기관이 전산청구에 참여한다는 의미다.
심평원 관계자는 "전산청구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요양기관들이 예산 문제, 설비 문제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본인부담금 등의 산출을 위해 이미 전산시설을 갖고 있으며, 다만 전산자료로 제출하지 않고 출력물을 제출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출력물은 심평원에서 다시 입력해 전산자료로 만들어야 하므로 작업이 번복되고 있다.
심평원은 전산청구 확대 방안으로 전산청구 참여에 대한 실질적 편익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곧 EDI 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기간 단축(업무여건 범위 내), 서면청구 명세서의 심사 강화, 전산청구 서식 및 심사절차 간소화, 서면청구서식 작성 항목 점검 강화 등이다.
이밖에 강화 방안을 보면 아래와 같다.
ㅇ 서면청구기관에 대한 정확한 청구 확인·계도
*현지 확인심사 및 현지 조사 대상 선정 시 감안
*서면 청구에 대한 S/W 검사제 확대 추진
ㅇ 전산청구기관에 유리한 환경조성
*포털서비스와 연계, A·F·K와 유사한 신규 컨텐츠 개발·제공
*청구 방법, 심사결과 분석요령 등 필요 정보 우선 제공
*금기약품 처방시 사전 점검용 전산프로그램 제공(S/W 업체)
ㅇ 요양기관 대상 간담회 개최, 안내문송부 등 집중 홍보 실시
*서면 청구 종합병원(한방병원)과의 간담회 개최
*병원의 전산환경 파악 및 참여 권장을 위한 TM 실시
*EDI청구제 안내문(S/W 업체 등의 홍보물 포함)송부
*정보화 구축관련 병원간 벤치마킹 활성화 유도
ㅇ EDI 개통비 경감 등 인센티브 제공(확대기간 내 참여 요양기관 대상)
*종합병원 및 병원의 초기 개통비 및 전송료 일정액 경감
*보건기관에 대한 경품 행사 실시
ㅇ EDI 청구 확대 분위기 조성
* 시·도 의약단체등 유공자 감사패 증정
※관련부처 및 시·도에 협조 요청 등
그러나 전산청구가 그동안 대폭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사기간이 단축되기보다는 오히려 지연되고 있다는 국회 등 외부의 지적이 잇달아 나온 것으로 볼 때, 이 부분이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 간다는 지적이다.
한편 EDI 요금은 KB당 KT 43원, DACOM(무역) 388원, KT-NET(상역/외환) 388원, KT-NET(관세) 3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