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보라프, 전이성흑색종 치료제 '승인'

치료 받은 환자...햇빛 노출 피해야

2011-08-18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젤보라프(Zelboraf, vemurafenib)가 몇몇 형태의 전이성 흑색종 혹은 수술로 제거될 수 없는 경우들을 치료하는데 대해 미FDA의 승인을 최근 받았다.

이 약은 ‘BRAF V600E’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흑색종 종양을 치료하는데 승인됐다. FDA에 따르면, 젤보라프는 이 같은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포함하지 않았던 흑색종 경우들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다.

젤보라프는 흑색종 세포들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cobas 4800 BRAF V600 Mutation Test’라는 새로운 진단 테스트와 함께 승인됐다.

BRAF 억제제 젤보라프는 돌연변이된 유전자가 포함된 말기 흑색종을 앓고 있는 675명의 사람들에 대한 임상 연구에서 평가됐다. FDA는 젤보라프가 주어진 사람들 중 77%가 아직 생존해 있으며, 다른 항암제가 사용된 사람들은 64%가 생존해 있다고 전했다.

젤보라프를 사용한 사람들에게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관절통, 발진, 탈모, 피로, 메스꺼움, 태양에 대한 피부 민감성이 있었다.

FDA는 젤보라프로 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약 26%가 수술로 치료되는 ‘피부 편평 세포암(cutaneous squamous cell carcinoma)’이라는 피부암의 한 형태가 발병했다고 말했다.

한편, FDA는 젤보라프로 치료된 사람들은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젤보라프와 진단 테스트는 로슈의 계열사에 의해 제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