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가 골칫거리 쌓인 재고 '방치'

약사회장 누구면 뭐하나 냉소확산

2003-11-26     의약뉴스
개국가의 재고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6일 개국가는 쌓이는 재고에 시름만 깊어가고 해결책은 난망해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한 시장통의 약국은 2층 창고겸 사무실 한쪽에 재고약을 아무렇게나 쌓아놓고 있었다. 이 약국 약사는 "불과 서너달 만에 이많은 재고가 나온다" 며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하소연 했다.

그는 "제약사의 소포장, 도매상의 소분판매, 성분명처방 등 재고약 해결을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당장 넘쳐나는 재고 앞에는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약사회장 후보자들이 약국을 방문하고 전화하고 재고약을 확실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입에 발린 소리라 믿을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근의 다른 약국은 상황은 조금 나아 보였어도 여전히 재고문제를 해결해야 할 개국가의 1차적 현안으로 지목했다.

이 약국의 약사는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누가 되든 개국가에 어떤 변화가 있겠느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