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하면 생각나는 몇가지 단상
2011-07-31 의약뉴스
고양이 하면 떠오르는 기억은 포우의 단편소설 '검은 고양이'다.
벽속에 쳐박혀 죽은 고양이가 결국 살인자를 찾아 낸다는 내용인데 오싹 소름이 돋으며 읽은 기억이 생생하다. 다음은 고양이과 동물의 왕인 호랑이다. 늠름하고 용감한 것이 젊은 시절 나의 우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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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 큰 것이 사막여우 비슷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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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혼자 깊은 숲속에 사는 것이 무리지어 다니는 사자와는 달리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나를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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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으로 자리를 옮긴 고양이가 사진기를 보고 겁을 주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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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생선이다. 어릴적 시골에서 부뚜막의 생선을 고양이가 먹어치워 혼쭐이 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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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잡은 듯 신선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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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것은 고양이인데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진 것이다. 이밖에도 남의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 고양이를 심하게 다루어 팔뚝에 선명한 두 자국의 상처가 난 이후 고양이를 만지지 않는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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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어는 쪄 먹어도 맛있고 회로 먹어도 고소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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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방이라도 튀어 오를것만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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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른 허리춤까지 올라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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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순간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의 섬뜩한 눈과 부드럽고 유연하게 걷는 모습을 보노라면 고양이라는 존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숱한 선물 가운데 괜찮은 것 중의 하나라고 고개를 끄덕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