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감마나이프 5000례 돌파

2011-07-1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5000례 기념 떡을 커팅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기 차의과대 신경외과 교수, 이규성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최낙원 대한신경외과개원의협의회장,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박용구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교수, 정상섭 연세대 명예교수, 장진우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7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5000례를 돌파했다고 15일 전해왔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난 1992년 5월 4일 뇌동정맥 기형 환자를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수을 처음 시행한 이래 8년만인 2000년에 1000례를 넘어섰으며, 5년 뒤인 20005년에 2000례를 돌파 한 후 6년 만에 5000례를 넘어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질환별로는 뇌종양이 78%로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질환(19%), 기능 장애(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뇌종양은 전이성 암이 39%로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은 뇌동정맥기형(AVM)이 87%로 가장 많았다.

병원 측에 따르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뇌종양, 뇌혈관 질환, 뇌기능성 질환 등 다양한 뇌 신경질환에 대해 전신마취하의 절개술 및 개두술 없이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은 2004년 10월 기존의 감마나이프 Type B를 Type C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2008년 10월에는 최신 기기인 감마나이프 퍼펙션을 도입함으로써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시간을 반 이상 줄이고 치료 시 정확도를 높인 장비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감마나이프 수술 5000례를 기념해 15일 연세대학교 간호대 진리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연세 의대 신경외과학교실 박용구, 장진우 교수와 성균관의대, 전남의대, 인제의대, 울산의대, 경희의대 등 국내 유수 의대 교수들이 연자로 나서 뇌종양 및 각종 뇌 신경질환에서의 감마나이프 수술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