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수출로만 1조원 '기염'
이성열 상무, “2020년엔 수출액이 내수 넘을 것”....5대 품목 통한 비전 제시
2011-07-1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녹십자가 2012년 총매출 1조원에 이어 2018년 10억달러 수출의 비전을 제시했다.
제약기업과 벤처기업의 상생전략을 주제로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와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공동주최한 제6차 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 녹십자(대표 조순태) 이성열 상무가자사의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상무는 “2018년 2조 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조원은 수출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20년에는 글로벌 매출이 내수보다 큰,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자신하는 배경에는 5가지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5가지 프로젝트란 △그린진F(8인자 유래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IVIG(면역글로불린) △IDS(헌터병치료제 △인플루엔자백신 △수두백신 등이다.
이 상무에 따르면 이들 5가지 프로젝트는 각각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할 계획이며 2018년 총 1조원 수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기대가 되고 있는 품목은 그린진F로 2014년 미국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전체 56억달러(유전자 재조합 42억달러) 시장 가운데 8%인 3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5년 미국 진입을 목표로하는 IVIG는 시장의 4%인 2억달러, 2015년 유럽과 남미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IDS가 1억 달러, 201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2억달러, 마지막으로 수두백신이 1억 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한다.
이 상무는 “블록버스터 제품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블록버스터 하나보다 작은 것들을 모아서 나가보자는 것이 녹십자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도 가지고 있지만, 이 5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에 대한 경험을 쌓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5개의 각 프로젝트별로 전담부서를 구성해 중역들이 각 팀을 이끌고 있으며, R&D에서부터 마케팅, 지원부서까지 통합되는 TF팀으로 모든 과제를 구성하고 있다는 것이 이 상무의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컨설팅업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제품 또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상무는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 선진국에서 임상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높은 허가장벽을 어떻게 넘어설지, 선진국에서의 마케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현재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상무는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대학이나 벤처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중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십자는 대학, 벤처와 상당히 좋은 관계에 있다”면서 “그러한 투자와 공동연구관계가 우리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강하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자사) 연구소의 개발은 줄이고 외부에서 소싱하는 전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