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영진약품 인수 제약업 진출

주식 145만주 매입, 최대주주로

2003-11-19     의약뉴스
KT&G가 영진약품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사실상 인수했다.

KT&G는 18일 장내매입을 통해 영진약품 주식 145만 8354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하고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KT&G는 지난 달 20일 4만3500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매일 주식을 매집해 18일 49만여주를 매입, 13.35%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전 최대주주인 서울보증보험의 11.10%를 넘어섰다.

지분매입에 들어간 비용은 38억원으로 KT&G는 차입금 없이 모두 자기자금으로 충당했다.

KT&G는 그동안 담배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1998년 부도 후 화의인가를 받은 영진약품 인수에는 녹십자, CJ 등도 관심을 보였으나 KT&G가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었다.

KT&G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영진약품을 146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KT&G는 당시 신주인수 방식으로 G&F CRC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향후 지분은 KT&G가 50%, G&F측이 15% 가량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