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젊은 퇴행성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디스크라 하면 흔히 노인들의 질병으로만 생각했지만 현대에는 좌식문화, 잦은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안 좋은 자세, 흡연 등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은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30대 젊은 연령층 143명 가운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디스크 수핵 부분이 까맣게 나타나는 퇴행성디스크 환자가 126명으로 88%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퇴행성 디스크는 뼈와 디스크에 노화 현상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목·허리에 충분한 휴식 없이 힘을 받게 되면 발생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뻐근하면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허리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다면 퇴행성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태로 장시간이 흐르면 추간판이 찢어지고 수핵 성분이 주변 조직으로 흡수되어 급기야 추간판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퇴행성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추나(推拏)요법’을 시행한다.
추나요법이란 시술자의 손을 사용하거나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인체의 피부 골격계에 밀고 당기는 자극을 전달해 질병을 치료하는 시술법을 말한다.
특히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몸의 자세를 회복시켜 문제가 발생한 관절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증상을 호전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흔히 추나라 하면 뼈를 교정하는 교정추나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 교정추나는 잘못된 자세의 교정을 목적으로 틀어진 뼈와 관절을 교정시키고 통증을 완화하여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습관, 직업, 체형이 다르고 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척추변이의 원인 또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증상별로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에는 단기간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몸의 균형이 깨져 발생한 디스크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이완추나가 효과적이다.
이완추나는 비틀어진 뼈와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밀고 당기는 반복 동작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해진 근육과 인대, 디스크를 보호할 수 있는 이완추나가 적합하다.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이완추나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막 안에 있는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고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해 몸의 각 부분을 바르게 정렬시켜 준다. 이를 통해 퇴행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만성적으로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만들어 통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에 퇴행성 디스크 치료에 효과가 탁월하다” 고 전했다.
퇴행성 디스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바로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책상에 앉아있거나 운전을 할 때에는 각도를 110°를 유지하여 앉고, 허리 뒤에 쿠션을 한 개 정도 끼워 두는 게 좋다.
그리고 항상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닿게 하고 쿠션이 허리에 닿을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퇴행성 디스크를 예방하는 좋은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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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행성 디스크 예방에 좋은 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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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디스크에 좋은 운동>
1. 편안한 자세로 자리에 누워서 무릎을 어깨넓이 만큼 벌리고 세워 준다.
2. 엉덩이와 골반, 요추가 바닥에 닿도록 일자로 펴고 호흡을 들이 마시면서 허리의 굴곡을 만든다. 이때, 엉덩이와 흉추 부위는 바닥에 닿도록 하고 요추 부위만 들어 올려 준다.
3. 배꼽을 안으로 당기시며 15초에서 30초가량 허리에 굴곡을 만든 채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