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이면 '목소리 감정' 알아챈다

아기 측두엽 피질에... 성인 활성화 뇌 부분 동일 밝혀내

2011-07-04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앞서 믿어져 왔던 것보다 더 이른 생후 3개월 무렵에 아기들이 타인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에 반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King's College London’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웃음 소리, 우는 소리와 같은 감정적 소리와 물 혹은 장난감 소리와 같은 기타 소리들을 아기들이 들었을 때의 뇌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기능적 MRI를 이용했다.

이 검사에서 인간의 감정적 소리를 들었을 때, 아기들의 측두엽 피질에서의 활동성이 성인들에게서 활성화되는 뇌 부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인간 뇌의 소리와 감정을 처리하는 능력이 발달되는 시기에 대한 이번 연구 결과는 아기 발달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지식은 자폐증과 비자폐증 뇌가 발달하는 방법 간의 차이를 확인하는데 이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