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쫑이 그림, 이발소 그림인가요

2011-07-04     의약뉴스

어느  화가의 작업실을 살짝 보았습니다.

   

이제 막 붓질이 끝난 듯 주변은 파레트 흔적들이 널려 있었는데요. 화가는 이제 늙고 지쳐 시간 날 때 조금씩 그린다고 했습니다.

   

작은 화실에는 이미 완성된 그림들도 있었는데 나이든 화가는 '싸게 싸게' 판다고 말했습니다. 한 때 누구보다도 예술가의 자존심이 셌을 것 같은, 이마에 깊은 주름이 인상적인 화가는 이제 노후를 걱정했습니다.

   

쫑쫑이 그림, 혹은 이발소 그림인가요?

   

'그림은 자기가 보아서 좋으면 된다'고 이 예술가는 좋은 그림이 어떤 그림이냐고 묻는 우문에 이렇게 현답하더군요.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안 보이는 것을 탓할 수 밖에요.

   
문화를 사랑하는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